201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거 형태를 살펴보면 약 60%인구가 아파트에 거주할 만큼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 번 충전에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가 나와도 충전에 대한 불편때문에 구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죠.

 

전기차 아파트 충전 일반 콘센트 합법적 사용방법

 

얼마 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하는데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의견은 기존의 주차난도 심각한데 전기차 충전소를 따로 만들어서 어쩌겠냐는 것이었습니다.

 

 

 

2016년 6월 이후부터 신축되는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는 전기차 충전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따로 충전소를 설치해야 하고 그 과정도 입주자 대표회의 동의등의 쉽지 않은 절차를 거쳐야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전기차 아파트 충전 일반 콘센트 합법적 사용방법

 

또 이렇게 설치를 했다 하더라도 전기차가 아닌 일반 차량이 전기차 충전기 구역에 주차를 해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러한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2018년 9월부터는 일반 차량이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를 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법안까지 공포가 되었습니다.

 

전기차 아파트 충전 일반 콘센트 합법적 사용방법

 

전기차 충전기가 없는 아파트는 주차장에 있는 일반 콘센트에 연결해 무선인식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에 등록한 다음 충전하는 이동형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충전방식은 일부러 전기차 충전기를 찾으러 다니는 불편함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고 전기요금 또한 충전기 소유주에게 부담이 되므로 관리사무소나 이웃과의 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당 충전량이 3kW로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동형 충전기를 보급하는 (주)파워큐브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한달 기본요금 1만원(서버사용료 5천원/통신료 5천원)에 충전량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데 아이오닉 전기차를 기준으로 완전충전시 약 27kW(250km주행)를 사용하며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270원 정도가 됩니다.

 

전기차 아파트 충전 일반 콘센트 합법적 사용방법

 

이동형 충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충전용 전자태그를 콘센트에 설치해야 하는데 전기차 소유주는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에 전자태그가 부착된 콘센트가 없을 경우 아파트 관리소장 또는 입주자회의를 통해 승인을 받아 파워큐브에 전자태그 부착 신청을 하면 무료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아파트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선 관리사무소에 전기차 등록을 하고 지정된 자리에서 충전을 해야하지만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동형 충전기가 아닌 일반 충전기로 충전을 하면서 공용 전기를 훔쳐 쓰는 도전(盜電)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관련 제도의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