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면 종류

 

 

이번 일본여행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라면(라멘)을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입에 맞지 않았던 라면은 돈코츠라멘으로 나름 유명하다는 라멘집을 가서 먹었지만 돼지 기름의 느끼함과 생각보다 짠 국물은 개인적으로 잘 맞지 않더군요.

 

 

일본은 라면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다양한 라면을 먹는데 이번 시간에는 일본 라면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 소유 라멘 (Soy Sauce Ramen, 醤油ラーメン)

일본식 간장인 소유를 베이스로 한 라멘으로 국물의 색깔은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육수는 일반적으로 닭을 삶은 육수를 사용하며 지역에 따라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 생선을 넣기도 합니다. 일본의 가장 일반적인 라면이라 특정 종류의 국물을 지정하지 않으면 나오는 라면입니다. 간토 지방의 소유라멘은 너무 짜서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2. 미소 라멘 (Miso Ramen, 味噌ラーメン)

된장과 기름진 닭고기 또는 생선 국물을 베이스로 한 라멘으로 구운 된장을 육수 국물로 희석해서 먹는 형태부터 된장으로 만든 앙념장을 국물에 풀어서 먹는 형태까지 다양합니다. 중국식 고추장인 두반장과 미소를 섞어 매운 라멘을 만들기도 하며 돈코츠와 조합하면 기름진 된장국물 형태가 됩니다.

 

 

 

3. 돈코츠 라멘 (Pork Bone Ramen, 豚骨ラーメン)

큐슈 지방에서 인기가 많은 돈코츠 라멘은 돼지 다리 및 등뼈를 녹을 때까지 푹 끓여 만든 육수를 사용해서 만들어 국물의 색깔이 유백색 또는 상아색의 탁한 색을 띠고 돼지 기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소스를 첨가하지 않으면 돼지 특유의 비린내로 다소 느끼할 수 있습니다.

 

 

 

4. 시오 라멘 (Shio Ramen, 塩ラーメン)

소금으로 간을 한 맑고 가벼운 국물로 단순히 소금만 뿌리는 형태와 다른 재료와 배합해 소금 양념장을 만드는 형태가 있습니다. 간장이나 된장에 비해 비린내를 잡기 힘든것이 소금이라 육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비린내를 제거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사람에게는 인기가 없는 라면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종류의 라면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일본에 가면 많이 먹는 라면으로는 소유라멘과 미소라멘으로 돈코츠라멘의 경우 특유의 돼지 비린내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이상으로 일본 라면의 종류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