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는 돈키호테를 비롯해 캐널시티, 하카타시티등 웬만한 곳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구글 지도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필수이다. 야간 돈키호테 쇼핑을 본격적으로 하기위해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하다는 명란덮밥을 먹으러 멘타이쥬로 향했다.

 

후쿠오카 명란덮밥 멘타이쥬 솔직한 후기

 

 

 

길을 건너기 전에 눈에 들어온 멘타이쥬 건물은 마치 우리나라 대형 프렌차이즈 고기집처럼 어느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저녁7시 정도된 것 같은데 일본사람들은 저녁을 빨리 먹는건지 평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다.

 

후쿠오카 명란덮밥 멘타이쥬 솔직한 후기

▲ 일본에 있는 식당중에선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멘타이쥬

 

기호에 맞는 맵기의 나무패를 선택한 다음 안내하는 자리로 이동하면 되는데 여기에서 맵기란 명란젖 위에 뿌려지는 소스의 맵기를 의미한다. 나는 매운걸 싫어하기 때문에 고추1개짜리 가장 안매운걸로 선택했고 다른 주문 없이 명란덮밥 하나랑 맥주만 주문을 했다.

 

후쿠오카 명란덮밥 멘타이쥬 솔직한 후기

▲ 원하는 맵기의 나무패를 선택한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후쿠오카 명란덮밥 멘타이쥬 솔직한 후기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명란덮밥이 나왔다. 다른건 주문하지 않았기에 덮밥과 소스만 나왔는데 일본 식당의 특징은 대부분 어딜가나 주문하면 주문한것만 나오고 우리나라처럼 밑반찬 개념이 거의 없다.

 

후쿠오카 명란덮밥 멘타이쥬 솔직한 후기

▲주문한것만 깔끔하게 나온 모습

 

너무 심플한 모습에 처음엔 밥에 뭔가 특별한 소스가 들어있는줄 알았지만 그냥 흰 쌀밥에 김가루 뿌리고 명란젖 하나 올린게 끝이고 그 위에 소스를 부어서 먹는다.

 

후쿠오카 명란덮밥 멘타이쥬 솔직한 후기

 

 

솔직한 맛 평가를 하자면 이 음식이 왜 유명한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명란젖이 유명해서?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명란젖과 맛에서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고 그렇다고 젖갈이 덜 짜거나 특별한 맛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었다.

 

후쿠오카 명란덮밥 멘타이쥬 솔직한 후기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 밥을 다 먹는데 나한테는 명란젖 1/3이면 충분했다. 같이 간 사람들 중에서 몇명은 처음부터 모두 비벼서 먹었는데 너무 짜서 맥주를 2잔이나 시켜먹고 있었다. 나중에 한국에서 와서 뒷풀이를 할 때 일본여행에서 가성비가 가장 떨어졌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중에서 명란덮밥이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여행중에 이 글을 본다면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보는것도 괜찮지만 바쁜 일정이라면 차라리 다른 메뉴를 찾아보는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