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메모리 접촉 불량 자가 수리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온도가 내려간 외부에 오래 있었던 탓인지는 몰라도 사무실에 들어와 노트북을 켜는데 윈도우 화면이 나오고 약 30초가 지나자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온다. 그러더니 약 10회에서 15회정도 일정한 간격으로 삑삑거리는 비프음이 들리더니 강제로 종료가 되는것이다. 다시 부팅을 해봐도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길레 처음엔 바이러스에 감염된 줄 알았다.



그런데 관련 문제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노트북이나 컴퓨터의 삑삑거리는 비프음은 하드웨어에 문제가 발생해 바이오스에서 이를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해당 오류를 알리는 알림음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컴퓨터가 같은 비프음을 내는 건 아니고 바이오스 제조사에 따라 증상에 따른 비프음이 다르다. 나의 노트북 증상은 비프음이 일정한 간격과 길이로 반복되는 형태로 검색을 해 보니 메모리의 접촉 불량이라 직접 수리를 해 봤다.


 


▼ 배터리를 분리하고 바닥 판을 분리하니 8GB 메모리 두 개가 꽂혀있는게 보인다.




▼ 고정된 핀을 양쪽으로 당기면 메인보드에서 메모리가 분리된다.




▼분리된 메모리의 단자 부분 양쪽을 지우개로 박박 긁어서 청소를 한다.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하고 부팅을 하니 해당 비프음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전용 클리너가 없기때문에 지우개를 사용했지만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무리하면 오히려 메모리에 데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적당히 문질러준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비프음은 하드웨어적인 문제이므로 바이오스 제조사별 비프음을 반드시 확인 후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접근을 해야한다. 간단하게 손을 보면 이렇게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전원,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와 같은 중요 부위에 심하게 손상을 입은 하드웨어가 있다면 전문적인 수리를 요하거나  수리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컴퓨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