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규칙적인 삑삑 비프음 소리의 원인과 수리

낮에 카페에서 사용한 노트북을 저녁 식사 후 집에서 켜니 부팅이 되지마자 삑~삑~하는 규칙적인 소리가 계속 나는것이다. 처음엔 무슨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는 줄 알고 소리를 줄였지만 소리는 줄어들지 않았고 약 1분정도 비프음을 내더니 노트북이 그냥 꺼져버렸다. 단순한 에러인줄 알고 다시 노트북을 부팅했지만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더 이상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었다.



2017년 초반에 한성컴퓨터에서 구입한 노트북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사용했는데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나니 황당했다. 그렇다고 노트북이 외부 충격을 받았거나 심각한 손상을 받을만한 일이 있었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전혀 그런적도 없었다. 당장 노트북은 써야하고 늦은 시간이라 수리점은 문을 닫았으니 할 수 있는게 없었으니 일단 노트북을 뜯어보기로 했다.


 


▼ 노트북 뒷면의 배터리를 분리하고 나사를 모두 풀었다.




▼ 분리하면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품들중에 가장 의심이 가는 메모리(RAM)




▼ 메모리를 고정하고 있는 빨간색 부분의 핀 2개를 화살표 방향으로 밀면 메모리가 분리된다. (8GBX2)




▼ 메모리카드의 접촉 단자 부분을 지우개로 앞, 뒤 모두 문질러준다.




▼ 메모리를 듀얼로 사용하는 경우 나머지 다른 1개도 지우개로 밀어준다.



 


지우개로 청소 작업을 한 메모리를 다시 정확하게 제자리에 꽂아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후 노트북 부팅을 하니 비프음이 사라졌다. 규칙적인 비프음의 원인은 대부분 메모리 접촉 불량이다. 과거 데스크탑 사용시 비슷한 문제로 위와 같이 수리를 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같은 문제였다.

단, 규칙적인 비프음이 아닌 불규칙적인 비프음이나 길게 이어지는 비프음은 다른곳에 원인이 있을 확률이 높은데, 증상에 따라 비프음의 길이와 간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그렇게 어렵지 않게 수리를 할 수 있지만 자신이 없다면 무리하게 분해를 하지말고 반드시 가까운 A/S센터를 방문하도록 하자. 무상수리가 가능한 부분도 잘 못 건드리면 유상으로 수리를 해야하는 엄청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