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물에 빠졌을때 침수된 스마트폰 응급처치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핸드폰이 보급되기 시작 할 무렵 처음으로 구입한 폴더폰을 들고 여름에 바닷가로 휴가를 갔었다. 출렁이는 파도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주머니에 넣고 있던 핸드폰을 깜빡하고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구입한지 한 달도 되지않은 핸드폰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부모님께 엄청난 꾸중을 듣고 새로 구입하긴 했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 중 하나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로도 화장실에서 옷을 입다 변기에 휴대폰을 빠뜨린적이 있다. 빨리 물에서 건져냈지만 액정에 화면이 나오지않아 확인을 위해 전원버튼을 눌렀다가 내부 부품이 합선으로 다 타버려 엄청난 수리비를 지불하고 수리를 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물에 빠졌을때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물에 잠깐 빠졌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 구입한지 오래된 단말기나 몇 번 떨어뜨려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 스마트폰은 유격이 생겨 그 틈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다. 핸드폰이 물에 빠졌을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응급조치는 전원을 켜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화기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원을 켜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침수된 상태에서 전원을 누르면 부품이 다 타버린다.


 


배터리가 분리되는 스마트폰의 경우엔 배터리를 분리하는게 좋겠지만 최근에 나오는 스마트폰은 대부분이 배터리 일체형이라 외부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다음 가급적 빨리 서비스센터로 가져가는게 좋다. 만약 바닷물이나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이 포함된 음료수에 빠졌다면 수돗물에 가볍게 행궈준 다음 서비스센터를 방문한다.



가끔 드라이기 또는 온풍기와 같은 전열기구를 이용해 핸드폰을 말리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열에 민감한 부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부 물기를 제거한 다음 가급적 자연건조(5시간 이상)를 시킨다. 자연건조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경우 물기만 제거하고 그 상태로 서비스센터로 방문하자.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절대로 전원을 켜서는 안된다. 서비스센터로 빨리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엔 쌀 속에 넣어 내부의 물기를 제거하자.

이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핸드폰 물에 빠졌을때 응급조치 요령에 대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