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팬 생선 비린내 제거

 

얼마 전 와이프와 재래시장에 갔다가 전어회를 뜨면서 옆 생선가게를 보니 고등어가 아주 싱싱해 보여 구입을 하자고 하니 와이프가 하는말이....

"집안에 생선 비린내 나고 후라이팬에도 비린내가 나서 안돼~!"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생선 비린내 때문에 생선을 못굽는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다. 그럼 굽지말고 고등어 조림을 하자고 했더니 귀찮다고 나보고 하란다.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일단 사자고 해서 구입은 했는데 사실 걱정은 좀....

 

 

 

집에와서 문 열고 환풍기 틀고 고등어를 2마리 구웠다. 평소 잘 해주지 않아서 그런지 애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다. 그런데 다 먹고나니 집안에 고등어 비린내가 가득했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지 말랬는데 비린내가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더 큰 복병은 후라이팬인데 설겆이를 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몇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그 중에 첫번째 방법은 귤이나 레몬 껍데기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레몬껍질이나 귤껍질, 그리고 물을 절반 정도 붓고 약 10분정도 뚜껑을 닫지말고 끓이면 된다. 그런데 귤도 없고 레몬도 없어서 이 방법은 패스하기로...

 

 

두 번째방법은 진간장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키친타월로 기름을 제거한 후라이팬을 다시 불에 한번 달군다음 진 간장 한 스푼정도를 붓고 닦아내면 생선 비린내가 제거된다. 진간장은 대부분 집에 있기때문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 번째 방법은 소주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소주를 후라이팬에 붓고 가열을 하면 소주의 알콜과 함께 생선 비린내가 증발하면서 비린내가 제거된다. 그런데 우리집은 술을 사다놓고 마시지 않아 이 방법은 써 보지 못했지만 먹다 남은 소주가 있다면 효과는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커피믹스 또는 원두커피찌꺼기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커피믹스 2봉지 정도를 후라이팬에 뿌리고 그 상태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그냥 문질러 주면 비린내와 기름기가 같이 제거되는데 어느정도 문지르면 물로 한 번 헹구고 주방세제로 닦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