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코너 근처에는 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아들을 데리고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홈플러스에 갔다. 이것저것 장을 보다 우연히 장난감 코너를 지나가게 되었고 아들은 평소 푹 빠져있던 또봇V의 주인공인 스피드, 로켓, 몬스터 장난감 앞으로 본능처럼 걸어갔다.

 

홈플러스 또봇V 스피드 로켓 몬스터 가격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빨리 붙잡지 못했던건 나의 실수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아들의 한마디는...

"아빠, 나 스피드 사줘~!"

눈을 살짝 돌려 가격을 봤다.

 

 

 

55,400원....

로켓과 몬스터도 가격이 똑같다.

 

홈플러스 또봇V 스피드 로켓 몬스터 가격

 

 

재빨리 인터넷 가격을 검색했다.

인터넷 최저가는 37,810원.

배송비 3,000원을 포함해도 대략 40,000원...

 

홈플러스 또봇V 스피드 로켓 몬스터 가격

 

인터넷 최저가랑 무려 15,000원가량 차이가 난다.

아들한테 양해를 구했다.

"아들, 인터넷으로 사면 안되겠니...?"

역시 아들에게 인터넷 쇼핑은 통하지 않았다.

약 30분가량 밀당을 하다가 카트에 담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두번다시 아들을 데리고 마트는 가지않겠다고.

그리고 나중에 계산대로 나가다가 다시 만나게 된 장난감 코너.

 

홈플러스 또봇V 스피드 로켓 몬스터 가격

 

 

헬로카봇의 새 시리즈인 트리쿵, 프테라쿵, 모스쿵을 발견한 아들이 관심을 보였다.

가격을 보니 19,800원.

"아들, 아빠는 이게 더 좋아 보이는데 이걸로 바꿀까?"

잠시 생각에 빠진 아들이 입을 열었다.

"아빠, 이건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가지고 노는거야. 난 형아니까 이걸(스피드) 해야돼!"

인터넷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마트에서 장난감이 팔리는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