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50대 위암 3기 환자는 어릴 때 부터 밥을 먹을 땐 항상 국물이 있어야 했고 짬뽕을 먹을 땐 건더기는 남겨도 국물은 다 마실만큼 국물 매니아였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니 자신이 좋아했던 그 국물은 다량의 나트륨을 함유한 짠 음식이었던 것이다.

 

짠 국물 음식이 위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물론 위암이 무조건 짜게 먹는다고 해서 발병된다는건 아니다. 위암의 발병원인은 짠 음식 이외에도 흡연, 탄 음식, 실산염이 많은 음식(소세지, 햄등)을 많이 섭취할 경우 발병 확률이 커지는데 문제는 이렇게 짠 음식들이 몸에 좋지 않다는것을 알면서도 쉽게 고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얼마 전 일본에 갔다가 몇 가지 종류의 라멘과 모츠나베(곱창전골)와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공통적으로 내 입맛에 매우 짠 음식들이었다. 물론 한국사람들도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와 같이 짠 음식을 많이 먹는데 이렇게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위암의 발병률도 같이 높아지게 된다.

 

짠 국물 음식이 위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특히 한국사람들이 외식을 하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중에 하나가 바로 짜장면, 짬뽕, 우동과같은 중국음식인데 짬뽕 1,000그램에는 4,000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있고 우동도 3,396밀리그램의 다소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단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짠 국물 음식이 위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027밀리그램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인 2,000밀리그램의 2배를 뛰어넘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특유의 국물 음식 문화도 한 몫을 차지한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위암 예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위암은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만 하면 90%이상의 완치율을 보이지만 증상이 없다보니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늦게 발견될 경우 주위 장기에 전이가 되어 생존율 또한 6%정도로 아주 낮아진다.

 

짠 국물 음식이 위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짠 음식속의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식욕을 높여 체중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 가급적 싱겁게 만든 단백질, 지방, 고 식이섬유(하루 20~25g) 음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소금 대신 식욕 억제에 좋은 고추나 생강과 같은 식재료로 양념을 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