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쏘울 렌트 이용 후기

 

 

휴가철을 피해 좀 더 일찍 휴가를 다녀오기로 하고 평일인 화,수,목 이렇게 2박3일 코스로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결정한 다음 숙소 다음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부분이 바로 자동차 렌트와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몇 년전 제주도에 갔을땐 가스차를 렌트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최근엔 제주도에 전기차와 충전기가 많이 보급되어 전기자동차를 렌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관련자료를 찾아보니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보급될 전기차를 이번 기회에 한번 체험해 보고자 전기차 쏘울로 렌트를 결정했습니다.

 

 

전자제품처럼 전원버튼만 누르면 차가 움직일 모든 준비가 다 된다는 점이 신기했고 엑셀을 밟아도 아무런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는점도 처음엔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좀 다니다보니 이것도 적응이 되더군요. 제주도 주요 관광지와 관공서에는 대부분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충전은 무료였지만 지금은 정책이 변경되어 하루 3,000원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렌트카 업체에서 한방에 결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관공서에 설치되어 있는 충전기는 아직까지 무료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차를 받으니 어느정도 충전이 되어있는 상태라 충전이 급하지 않았고 렌트카 업체에서 가르쳐준대로 우측 하단에 있는 'EV'버튼을 누르니 현재 주행 가능 거리와 가까운 충전소에 대한 정보가 나타났습니다.

 

 

충전소 검색을 선택하면 위 그림과 같이 가장 가까운 충전소 위치부터 화면에 나타나는데 생각보다 근처에 충전소가 많았습니다. 일단 처음 목적지였던 에코랜드를 갔는데 에코랜드 주차장에는 충전소가 없고 근처 제주돌문화공원 주차장에 충전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밖에서 아이들과 걸어다니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아 목적지를 돈내코유원지로 변경을 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다행히 돈내코유원지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운행되는 전기차의 충전 콘센트 소켓은 AC 3상, DC 차데모, DC 콤보 이렇게 3가지 타입으로 쏘울은 DC 차데모 타입의 소켓입니다.

 

 

 

 

충전 방법은 먼저 충전기 터치스크린에 나와있는 충전방식에서 'DC차데모'를 선택합니다.

 

 

회원인증 화면에서 렌트카 업에체서 제공받은 회원카드 또는 회원번호를 선택합니다.

 

 

회원번호 12자리를 누른 후 확인버튼을 눌러줍니다.

 

 

인식이 완료되면 인증 대기 화면이 잠시 나타나는데 조금 기다립니다.

 

 

회원인증이 완료되면 우측의 충전기 커넥터의 커버가 딸깍 하고 열립니다.

 

 

핸들 좌측 하단에 있는 충전구 버튼을 누르면 차량 앞부분의 충전구 커버가 열리고 우측의 급속충전 소켓에 커넥터를 연결합니다.

 

 

커넥터를 연결하고 '충전시작'을 누르면 충전이 시작되며 화면상에는 충전시간, 남은시간, 충전전력, 충전요금이 차례대로 표시됩니다. 이렇게 해 놓고 갔다오면 충전이 완료되게 됩니다.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오니 저희 차량 옆에 또 다른 전기차가 있었고 차량에 꽂아놓았던 커넥터를 빼서 자기차에다 꽂아놓았더군요. 비양심적이라는 생각에 전원을 눌러보니 제 차량은 완충이 된 상태였습니다. 이렇듯 충전소에 충전을 하러 갔다가 다른사람이 충전을 하고있는데 그게 완충된 상태라면 빼서 자신의 차량에 충전을 하면 됩니다. 

 

 

완충하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대략 30~40분이면 완충이 되며 1회 완충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160Km정도 됩니다. 날씨가 더워 에어컨을 계속 켜고 다닌 환경에서 평균연비는 kWh당 약 7km 정도 나왔습니다. 엑셀 페달에서 발을 때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회생충전이 되지만 그렇게 큰 도움은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위 사진은 산굼부리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기인데 도착하니 누군가 충전을 하고있었습니다.

 

 

충전을 해야하는 시점이라 해당 차량의 충전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제 충전을 시작한지 6분정도 지났고 완충까지 33분이 남아있는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다른 충전기가 있는 장소로 일정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이렇듯 전기차는 주유비가 거의 들지않고 가속이나 제동에서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목적지 주차장에 다른사람이 충전을 하고있을 경우 충전이 불가능하여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충전 시 반드시 차량의 전원(시동)을 꺼야하므로 차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놓고 기다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충전기4대)에 갔을때 전기차 충전기 앞에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있길레 충전을 다 했냐고 물어보니 자신들도 충전을 하러 왔는데 다른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있는 상태인데다 자신들도 여기서 충전을 해야만 이동할 수 있어서 다른차량 충전이 다 끝날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성산일출봉과 같은 관광지에서 4대의 충전기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 같았고 주말이나 성수기와 같이 사람들이 더 몰리는 시기엔 충전이 더 힘들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차지만 1회 완충시 주행거리가 160km인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고 최소 300km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으로 제주도 전기차 쏘울 렌트 이용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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