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우울증 증상과 극복

 

우울증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우울증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주부우울증 입니다. 꽃다운 아가씨가 사랑한다고 애걸복걸하는 남자를 만나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결과 거울속에는 어느덧 잔주름만 하나 둘 늘어가는 주부의 모습만 보일뿐입니다.

 

새벽부터 아이들과 남편이 애타게 찾는 소리에 허둥대다보니 우아하게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도 없으며, 매일 쏟아지는 여러가지 살림에 바로바로 대응하지 않으면 이 또한 낭패가 됩니다. 아이들 공부도 봐줘야 하고 학원과외 물결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안간힘을 써야합니다. 또한 시댁의 대소사를 챙겨야 하고 매일매일 매 끼니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요리 걱정 반찬 걱정을 해야 하는 끝도 없는 주부역할은 우리 주부들을 정말 힘들게 합니다.

 

 

 

 

여기에다 가장 중요한 지지자인 남편 마저 서서히 적군처럼 변해간다면 이것은 주부에게 아주 치명적이며, 곧 스트레스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울증이라는 최악의 결과에 가장 취약한 이들이 바로 주부들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부우울증 증상은 거의 하루 종일 슬프고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일상 생활의 흥미와 즐거움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불면증 때문에 괴롭고 억지로 잠자려는 욕망이 오히려 더 힘을 들게 합니다. 식욕감퇴와 체중감소 또는 식욕증가와 체중증가가 번갈아 나타나며 항상 피로합니다. 여기에다 자기비하감이나 자책감에 괴로워하고, 주의집중 장애가 나타납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걱정스러울 정도의 우울증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이나 주변사람들이 그정도 우울증이야 즐겁게 생각하고 화끈하게 놀면 괜찮아지니까 쓸데 없는 고민 하지마라는 식의 표현은 주부우울증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행위입니다.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반복되는 가사일을 묵묵하게 하면서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주부들입니다. 주부들에게, 우리의 아내에게, 우리의 엄마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정말 멋진 사람이고 같이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는 표현하는 것은 주부우울증을 극복하는 첫 번째 행동강령임을 남편과 주변사람들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주부우울증 증상과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