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가 나왔을때 외형은 승용차인데 디젤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참 어색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다 수입차 국산차를 가리지 않고 디젤 승용차가 쏟아져 나왔고 같은 차종에 휘발유차 경유차 따로 생산이 되다보니 이로 인해 주유소에서는 디젤차에 휘발유를 주유하는 혼유사고가 급격히 증가를 했습니다.


그나마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운전자의 경우엔 운전자 스스로가 주의해서 주유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셀프주유소가 아닌 일반주유소에서는 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아르바이트생들 또는 종업원들이 승용차라는 이유로 무작정 휘발유를 주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유사고는 자동차 연료탱크,연료필터,인젝터,엔진,연료펌프등에 아주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부품비 및 공임비등의 수리비가 꽤 많이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혼유 사고가 발생했을시 그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주유소의 경우 그 보험을 통해 렌트비 및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데 운전자의 과실 여부에 따라 일부 보상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운전자의 과실이란 주유전 주유원에게 유종을 고지했느냐의 여부와 혼유 이후 운행한 거리등이 종합적으로 반영이 되어 보상이 이루어 집니다.


만약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주유소의 경우 주유소측과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유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하는데 혼유사고 발생사실을 입증해야 할 자료가 받드시 있어야 합니다.

즉,결제시 사용했던 카드영수증이나 증거사진 또는 CCTV나 블랙박스 영상,차량점검표 등의 입증자료가 있어야 하고 현금으로 결제를 했거나 주유 뒤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사고발생사실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유시 결제는 되도록이면 카드로 하고 주유후 운행시 차량에 이상이 발생하면 바로 운행을 중지하고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종업원의 실수로 인한 혼유사고는 거의 대부분 보상이 가능한데 운전자가 유종고지를 하지않거나 주유후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도 계속적으로 운행을 하는 등의 운전자 과실이 반영되면 보상범위가 제한 됩니다.


셀프주유소에서 셀프주유를 하다 발생한 혼유사고는 보상이 되지 않으니 셀프주유시에는 특히 더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혼유사고에 대한 피해보상관계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번엔 혼유사고피해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보상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 보겠습니다.


보통 자동차 주유시 시동을 끄게 되는데 시동을 끈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기름탱크등의 일부만 교체하면 되지만 시동을 걸면 엔진등 연료계통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유후 시동걸기전에 혼유사실을 알았을 경우엔 절대 시동을 걸지 않습니다.



주유후 결제한 신용카드 영수증에는 유종과 리터당단가,수량,결제금액등이 나와있어 혼유사실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영수증을 찢어버리지 말고 일정 기간 보관을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주유소가 지정하는 일반정비업체에서 수리할것을 요청하나 수리 범위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사후 서비스등의 분쟁을 위해 되도록이면 자동차 제작사 전문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할 것을 권장합니다.

주유소측에 수리를 위탁하는 경우 수리전 차량의 상태를 미리 점검해 주유소측과 상태를 같이 확인하도록 합니다.


수리가 끝난 뒤엔 수리비와 렌트 비용 등의 적정성 등으로 분쟁의 소지가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상 수리비 및 렌트 비용등을 주유소에 이야기해 책임을 진다는 확인 서면을 받아두는게 좋다.


주유기 노즐의 색상을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니다.

휘발유의 경우 노즐의 색상이 노란색이고, 경유의 경우 초록색 또는 검정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엔 혼유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 상품도 판매가 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혼유방지링



혼유방지캡


이상으로 혼유사고에 대한 보상과 예방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운전자 스스로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발생하지 않는 사고인 만큼 주유시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