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배달용 전기스쿠터 와코 EV-E6


맥도날드 배달용 전기스쿠터 와코 EV-E6


얼마 전 맥도날드 앱 행사로 빅맥을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그래서 집 근처 맥도날드 딜리버리를 찾았다가 앞에 주차되어 있는 스쿠터를 봤는데 딱 첫눈에 머플러가 없는것을 보고 전기스쿠터임을 알아볼 수 있었고 해당 모델이 대림에서 공급하는 전기스쿠터인 재피가 아닌것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맥도날드 배달용 전기스쿠터 와코 EV-E6



맥도날드가 딜리버리용 스쿠터로 도입을 했다는건 그 만큼 실용성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집에 와서 해당 스쿠터를 검색해보니 '와코'라는 회사에서 만든 EV-E6라는 모델로, 요즘 많이 돌아다니는 중국산이 아닌 부품의 70%가 국산인 스쿠터다.


맥도날드 배달용 전기스쿠터 와코 EV-E6


차량 가격은 289만원이지만 정부지원금 210만원을 받으면 약 70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가격은 착하지만 기대했던 성능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내가 전기스쿠터에 관심이 많지만 주행거리와 속도등의 성능 부족으로 아직도 내연기관 스쿠터를 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당 모델은 최대 속도가 78km/h이며, 1회 충전시(배터리 1개 기준) 주행거리가 약 35km정도라 장거리는 절대 불가능하고 말 그대로 시내바리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스쿠터를 좀 타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최대속도도 최대 100km/h정도는 나와야 일반 도로에서 다른 차량에 방해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맥도날드 배달용 전기스쿠터 와코 EV-E6


배터리 무게가 약 12kg인데 충전을 위해 들고다니기엔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다. 또한 계기판의 시인성도 맑은 대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60km/h까지는 쉽게 올라가지만 그 이상은 더디게 가속이 되기때문에 기존 125cc 스쿠터를 타던 사람들에겐 좀 갑갑할 수 있다.


맥도날드 배달용 전기스쿠터 와코 EV-E6


결론적으로 와코의 EV-E6 전기스쿠터는 왕복 30km정도의 출퇴근을 위한 용도로는 적합하지만 그 이상의 용도로 사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배터리 가격이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3~4년 타면 배터리 교환보다는 새 차를 구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