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Q250 슬라이드 짐대 장착


XQ250 슬라이드 짐대 장착


대림 Q2 초창기 모델을 거의 9년 가까이 타면서 초기 잔고장을 비롯해 여러가지 문제점들로 정말 고생을 많이 한 탓에 두 번다시 국산 오토바이는 구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얼마 전 운행중 시동이 꺼지면서 서비스센터에 도착한 뒤에 고민을 해야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엔진을 내려야 할 것 같다는 사장님의 말에 드디어 이 녀석을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았다. 역시나 나의 예상대로 다음 날 오전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엔진쪽에 심한 손상이 있어 수리를 할려면 비용이 40만원 가량 발생된다고 하는것이다.


XQ250 슬라이드 짐대 장착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했다. XQ250은 초기 문제점으로 인해 후보에서 빼고 X-MAX, 포르자, 다운타운등 300cc급의 수입산 스쿠터만 비교하다가 문득 내가 스쿠터를 타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작은 물건들을 급하게 배달하는데 주로 이용하는 나에게 300cc 이상의 스쿠터는 사치였던 것이다.


 


하지만 125cc는 뻥 뚫린 길에선 너무 답답해서 싫었고 상위 모델들 중에서는 그나마 XQ250이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았다. 다시 센타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XQ250의 초기 문제점들에 대해 문의를 했고 지금은 거의 다 잡혀서 큰 문제가 없단 말에 결정을 했다.


XQ250 슬라이드 짐대 장착


그리고 차를 인도하자 마자 짐대를 달아야 했는데 몇 가지 종류의 짐대가 있었으나 우일에서 나온 슬라이드 짐대로 결정했다. 사실 XQ250에 장착할 수 있는 짐대의 종류가 적어 결정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것도 아니었다. 적재하중은 10kg이다.


 


하루 정도 타 본 결과 125cc의 Q2를 9년 가까이 어떻게 타고다녔는지 모르겠다. 좀 오버해서 경차를 타다가 중형차를 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마도 125cc에서 250cc로 올라가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느끼는 딱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2종 소형 면허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XQ250 슬라이드 짐대 장착


내일은 이삿짐에 사용하는 노란 바구니를 달 생각이다. 보기엔 배달 오토바이처럼 보일지 몰라도 내가 스쿠터를 이용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삿짐용 운반 노란 바구니 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