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다이어트의 위험성

 

다이어트로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면 변이 적게 만들어짐과 동시에 장의 운동량 역시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대장은 대변에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몸속에 변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점점 단단하게 굳어져 변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변비는 배변 횟수와 양이 줄고, 대변을 보기 어려운 경우를 말하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일주일에 3회 이하 변을 보거나,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어야 하는 등의 경우도 모두 변비라고 부릅니다.

변비가 문제 되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면 치핵(치질)이 유발될 수 있고, 항문 부위가 찢어져 치열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만성적으로 변비를 앓는 사람들의 경우, 암 조직 등이 장을 막아 변이 안 나오는 것인데 변비가 심해졌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간혹 다이어트를 한다며 관장약을 사용해 장을 억지로 비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반복적, 습관적으로 관장을 계속하는 것은 직장 스스로 변을 배출하게 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항문과 직
장 신경의 감각을 무디게 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하며, 괄약근이 약해져 의지와 상관없이 변을 지리는 변
실금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다이어트는 담낭이나 담관(담도)에 돌이 생기는 병인 담석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담석증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이 가운데 특정 성분이 뭉쳐져 돌처럼 변하기 때문인데,  최근 젊은 여성들의 담석증 증상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여성 담석증 환자가 남성보다 평균 20% 많았으며, 특히 20∼29세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2009년 기준 20대 담석증 환자는 여성 2,822명, 남성 1,662명으로 여성이 70%가량 더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게 담석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이어트 때문입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지방섭취가 극도로 제한되는데, 그러면 담즙이 본래역할인 지방분해를 하지 못해 담낭에 정체되고 이것이 지속되다 보면 돌처럼 굳어 담석이 되는 것입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면서 체중조절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의들은 과도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조언합니다. 6개월에 걸쳐 체중의 7~10% 정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체중조절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80kg인 남성이라면 한 달에1~1.3kg 정도씩 줄여나가면 되는 셈이지만 자신의 상태에 맞는 체중 관리도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현재의 건강상태 및 질병의 유무, 신체에 대한 불만족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체중범위를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한다. 특히 비만인 경우라면합병증이 있는 비만인지, 단순 비만인지 확인하고 전
문가와 상의 후 다이어트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과도한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