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있는 모기 찾는법

 

 

 

2024년의 여름은 좀 더 빨리 오는 것 같다.

5월부터 여름날씨를 보이더니 6월이 되니까 본격적으로 모기가 활동을 시작했는데 불을 켜 놓고 있으면 안보이는 모기가 불을 끄고 자려고 하면 귓가에서 엥엥거리며 괴롭힌다.

재빨리 불을 켜고 전기모기채를 든 상태로 모기를 찾지만 조금전까지 귓가에 맴돌았던 모기는 벽과 천장을 꼼꼼하게 찾아봐도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불을 켜고 찾으면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모기는 한참동안 숨바꼭질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찝찝한 마음에 다시 불을 끄고 자리에 눕지만 또 다시 귓가에 맴돌면서 괴롭히기 시작한다.

몇 밀리미터에 불과한 작은 크기에다 지그재그 패턴으로 빠른 속도로 방향을 바꾸는 민첩한 비행으로 쉽게 눈으로 추적하는것도 상당히 어려운데  이렇게 밤만 되면 잠도 못자게 괴롭히는 모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인터넷 상에 떠도는 여러가지 모기 찾는법 가운데 몇 가지만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손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전기모기채를 놔두고 방안의 모든 불을 끈 상태에서 바닥에 똑바로 누워 휴대폰의 밝기를 최대로 한 다음 가슴에 올려놓고 휴대폰을 향해 크게 심호흡을 한다.

모기가 흡혈의 대상을 찾는 원리가 동물이 호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이기에 이렇게 조금만 기다리면 휴대폰 위로 나타나는 모기를 발견할 수 있다.

 

 

다음은 백열전구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모기는 백열전구에 끌리는 성향이 있기에 백열전구 등을 켠 다음 방 안의 모든 등을 끈다. 단, LED 조명에는 모기가 끌리지 않으므로 백열전구가 없다면 시원한 색조의 LED를 사용한다.

이렇게 어두운 상태에서 백열전등 하나만 켜 놓으면 얼마 후 접근하는 모기를 발견할 수 있다. 

 

 

위 내용은 인터넷 상에서 오래 전 부터 알려진 방법이지만 실제로 하다보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그나마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은 주변의 소음을 완전히 제거하고 불을 끈 상태에서 의자나 소파에 앉아 한 손에는 전자모기채를 잡고 스마트폰의 밝기를 최대로 한 다음 무릎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면 모기가 날아다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