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

 

2005년은 필자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운전에 익숙해지면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했던 때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자동차 영업사원이 첫차라고 선물해준 내비게이션은 '지니'라는 맵을 탑재한 중소기업에서 제작한 저렴한 모델이었다.

 

그땐 아이나비 단말기와 맵이 시장 점유율 1위의 업체로 티맵과 같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이 등장할 때까지 독보적인 존재였다. 이후 스마트폰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어플이 생겨났고 필자도 SKT 사용자라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티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21년 4월 19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들도 더 이상 티맵 서비스에 사용하던 무료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고 데이터 요금을 과금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티맵 서비스를 티맵모빌리티라는 법인을 따로 만들어 관리함으로써 이러한 정책의 변화가 생겼다.

 

그렇다면 티맵을 이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이 얼마나 될까?

실시간 맵 데이터와 정보를 사용한다는 조건에 1시간 정도 운행을 할 경우 사용되는 데이터 소모량은 약 7MB 정도 되고, 카카오내비는 10MB, 네이버 지도는 16MB 정도가 소요된다.

 

 

SKT의 1MB당 데이터 요금은 22.528원으로 1시간 정도 티맵을 사용했다면 데이터요금은 약 160원 정도 사용하는 것이다. 12시간을 사용해도 2,000원 남짓인데 실제로 명절이나 연휴가 많이 있는 달이 아니고 안심 주행과 같은 기능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경우 한 달에 12시간을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물론 약 830MB정도의 지도 데이터를 미리 다운로드하여 사용을 하면 데이터 사용량은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 하지만 공사하는 도로도 많고 새로 생겨나는 도로도 많기에 주기적으로 수동 업데이틀 해야 해서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5GX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야 그다지 걱정을 할 부분은 아니지만 기본 제공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주가로 데이터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