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박테리아로 팔과 다리를 잃은 남성


강아지 박테리아로 팔과 다리를 잃은 남성


미국 위스콘신주에 살고있는 그레그 만토일(Greg Manteufel)은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독감으로 생각했지만 점차 얼굴 색깔이 진홍색으로 변해가고 다리가 부어올랐으며 고열과 함께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을 때 그의 피부는 멍이 든것 처럼 온 몸이 보라색으로 변해있었고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라고 의사에게 말했다.


 


이후 24시간이 되지도 않아 발부터 괴사가 되어 까맣게 변하기 시작했고 외과의사들은 무릎 아래를 절단했으며 나중에는 무릎 윗부분까지 절단을 해야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손과 코의 일부에서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의사들은 이런 증상들에 대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강아지 박테리아로 팔과 다리를 잃은 남성


진드기에게 물린것도 아니고 거미에게 물린것도 아니었다. 감염병 전문의의 진단 결과 해당 증상은 캡노사이토파가 케이나이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라는 박테리아 감염이 원이이고 이 박테리아는 개의 입에서 발견이 되며 물거나 핥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아주 드문 현상으로 이 박테리아가 사람의 혈류로 침투하면 패혈증과 같은 치명적인 감염 증상을 나타내는데 만토일씨가 바로 이런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는 다리와 팔을 잃었고 원인이 개에게 있다 하더라도 그건 개가 잘못한 것이 아니며 나쁜 감정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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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가 이 병에 걸리기 일주일 전 여러명의 손님들이 애완동물을 데려오는 생일파티를 했었고 여덟 마리 정도의 개들과 접촉을 했기때문에 어떤 개를 통해 감염이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펜실베니아의 한 수의학 미생물학 박사는 해당 박테리아가 개의 입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이지만 사람의 혈류로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키는 증상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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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 밀워키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먹는 것, 샤워하는 것, 그 밖의 간단한 일을 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팔과 다리를 대신할 의족을 구입하고 다시 한번 차를 운전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