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렌지 후드 필터 청소 확실한 방법

 

주방 렌지 후드 필터 청소 확실한 방법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일이다.  일반 주택에 살다가 처음으로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1년이 지났을 무렵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타니 주방 렌지 후드 필터를 교체할 시기가 되었으니 필요한 사람들은 연락을 달라는 A4 사이즈의 흑백 전단지가 붙어있었다. 

 

 

 

 

아파트 생활은 처음이고 주택에 거주할 당시에는 렌지 후드 자체가 없었던 열악한 환경이었던 탓에 해당 전단지를 들고 집에 와 후드 필터를 살펴보니 그동안 기름때가 얼마나 붙었는지 필터 원래 색상이 무엇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오염이 되어 있었다.

 

주방 렌지 후드 필터 청소 확실한 방법

 

교체를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아 전단지의 해당 업체에 연락을 하기 전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후드 필터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교체를 하는 게 아니라 청소를 해서 다시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 것이다.

만약 지인과의 통화가 없었다면 멀쩡한 후드 필터를 교체할 뻔했다.

 

 

 

 

하지만 문제는 1년 동안 기름때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잔여물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오염물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의 렌지후드 클리너를 사용해 보았지만 아주 미세한 효과만 있을 뿐 완벽한 세척은 되지 않았다.

 

설명과 달리 크게 효과가 없는 렌지후드 청소 전용 클리너

 

그 어떤 클리너로도 찌든 기름때는 완벽하게 제거가 힘들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무렵 화장실에 갔다가 우연히 세면대 밑에 뒹굴고 있는 막힌 배수관을 뚫는 약품통을 발견했다. 펑크린 또는 뚫어뻥이라 불리는 이 용액은 독하지만 빠른 시간에 단백질 및 지방을 분해하는 성능으로 막힌 배수관을 뚫는 역할을 하기에 잘못되면 새로 구입을 할 각오로 필터를 담가보기로 했다.

 

 

 

 

집 근처 마트에서 필터를 눕힌 상태에서 넣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박스를 구한 다음 비닐을 덮고 여기에 펑크린 용액을 필터가 잠길 만큼만 부은 다음 필터를 약 1분 정도 담갔다가 빼니 용액은 누런색으로 변하고 필터는 본래의 색상을 드러냈다.

 

주방 렌지 후드 필터 청소 확실한 방법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부식이 될 것 같아 1분 정도 담갔는데 효과는 확실했다. 시중에서 2~3천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용액 절반으로 필터 4개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청소를 했으니 후드 필터 기름때로 고민을 한다면 직접 해 보길 바란다.

단, 해당 용액은 매우 독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반드시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