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가 귀 밖으로 가루형태로 나와 어깨에 묻어있는 모습을 보면 더럽고 청결하지 못한 사람의 이미지가 된다고 생각하여 위생을 위해서라도 귀 청소는 자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나 또한 이런 생각들로 인해 아주 오래전부터 화장실 서랍안에 귀청소 도구를 넣어놓고 습관적으로 귀지를 파내곤 했으니 아마 6~7년은 그렇게 해 온것 같다.

그런데 오늘 귀지에 대한 사실을 알고 난 이후부터 나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 나가기로 결심했으며, 나쁜 이미지로 우리 머리속에 남아있는 귀지에 대해 그 실체를 알아보고자 한다. 


귓밥 이라고도 불리는 귀지는 외이도에 분비된 땀샘 또는 귀지샘의 분비물과 표피에 의해 생성이 된다.

귀지의 성분인 라이소자임,지방,단백질 분해효소,면역글로불린 등의 성분은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세균이나 먼지,바이러스와 같은 나쁜 물질들이 고막까지 못 들어가게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귀가 가렵다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귀지를 지속적으로 파면 피하 조직이 적고 혈액순환이 느린 귓속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며, 힘조절을 잘 못했을때는 염증,감염,궤양등의 질환과 중이염 등으로 고막 손상에 의한 청력 장애가 올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경우를 나도 몇번 겪은적이 있다.

한번은 회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자 마자 귓속이 너무 가려워서 화장실로 뛰어가 연장으로 귓속을 마구 파내다 어떤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는데 그 다음날 아침 밥을 먹으려고 입을 벌리니 염증때문에 귀속이 너무 아팠고 그날 밤에는 그 귀가 있는 쪽을 바닥에 대고 잠을 잘 수도 없을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몇일을 그렇게 고생을 하니 자연스럽게 통증은 사라졌지만 대략 10일동안 고생을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일이 지나자 또 열심히 귀지를 파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귀지가 많이 쌓이게 되면 사람의 작은 움직임에 의해서도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파야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귀지샘을 많이 자극하여 귀지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

이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데 파면 팔수록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특히 샤워나 목욕후에 면봉으로 귀속을 청소하는 행위는 면봉에 있는 세균에 의해 감염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귀지는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하기 때문에 파지말고 그대로 놔두는것이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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